2025년 최저임금이 겨우 10030원으로 올랐습니다. 17년 만의 최저 인상률 1.7%... 아르바이트생과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을 들여다봅시다.
드디어 1만 원!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최저임금 1만 원 돌파 소식을 듣고도 크게 기뻐지지 않았습니다. 시간당 1만 30원, 한 달 209만 원... 요즘 같은 세상에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편의점 도시락 하나가 5천 원 넘어가고, 원룸 보증금이 천만 원을 훌쩍 넘는 시대에 말입니다.
2024년 9,860원에서 170원 오른 1만 30원. 겨우 1.7% 인상입니다. 이게 17년 만의 최저 인상률이라니, 현실이 얼마나 팍팍한지 느껴집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의 현실, 정말 이게 맞나요?
✅새벽을 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하루
편의점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는 김 씨의 하루를 생각해 봅니다. 하루 8시간 일하면 8만 240원, 한 달 22일을 근무하면 176만 5,280원이 됩니다. 여기에 4대 보험을 제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월세 60만 원, 통신비 5만 원, 교통비 10만 원, 생활비로 60만 원 정도 지출하면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말하기도 눈치 보는 카페 아르바이트생
“최저임금 올랐으니까 시급도 올려주세요.”
이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아르바이트생들은 많은 고민을 합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엔, “그럼 근무 시간 줄여야겠다”는 말이 돌아올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동네 분식집 사장님의 한숨
“또 올랐네…”
동네 분식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1.7%라는 수치는 작아 보일지 몰라도, 월 매출이 1천만 원도 안 되는 소규모 가게에겐 큰 부담입니다. 직원 두 명을 고용하면 인건비만 400만 원 이상. 거기다 재료비, 임대료까지 오르는데, 더는 김밥값을 올릴 수도 없다고 합니다.
✅작은 카페 사장님의 고민
“미안하지만 알바 시간 좀 줄여야겠어요.”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아르바이트생도, 사장님도 서로 미안한 마음이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301만 명이 영향받는다는데, 과연 좋은 일일까요?
✅숫자로 보는 현실
전체 노동자 중 13.7%인 301만 명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건 우리나라 노동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더 심각해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들
카페, 음식점 직원들
마트, 매장 판매직 직원들
청소, 경비 등 서비스직 종사자들
이분들 대부분이 최저임금 근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르바이트생들의 선택 변화
최저임금으로 생활이 어렵다면, 더 높은 시급을 주는 배달업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혹은 아예 알바를 포기하고 다른 생계를 찾으려는 이들도 늘어나겠죠.
✅자영업자의 대응 변화
직원을 줄이고, 대신 주말이나 특정 시간만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여러 명 쓰는 방식으로 운영 전략을 바꾸려는 사장님들도 늘어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일자리는 늘어도 근무 시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말 이게 최선일까요?
✅물가와 임금의 괴리
라면 하나에 천 원이 넘고, 김밥 한 줄에 3천 원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률은 1.7%. 물가 상승률과의 간극이 너무 큽니다.
✅청년들의 미래는 어디에?
대학생들은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준생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알바를 합니다. 그런 이들이 시급 1만 30원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한 인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저임금을 무작정 올리는 것보다,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합니다. 사장님들도 가능한 한 직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고 싶어 합니다. 여건이 따라주지 않을 뿐입니다.
✅사회적 합의와 대화가 필요합니다
노동자도 힘들고, 자영업자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글을 정리하며...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 숫자만 보면 드디어 1만 원을 넘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17년 만의 최저 인상률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현실입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생활비 걱정에, 사장님들은 인건비 부담에 각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월 209만 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301만 명의 이야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시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