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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봉한 영화 <신명>은 무속과 정치가 얽힌 독특한 모컬트 스릴러입니다. 일본 주술, 권력, 그리고 인간의 믿음을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개봉 : 2025.06.02
국가 : 대한민국
장르 : 미스터리 (정치 오컬트 스토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8분
감독 : 김남균
주인공 : 김규리, 안내상, 주성환, 명계남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이 마침내 드러난다.
어린 시절 분신사바를 시작으로 주술에 빠져든 윤지희(김규리 분).
남자를 조종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녀는 얼굴을 바꾸고, 이름과 학력, 심지어 신분까지 조작하며 전혀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성형과 거짓으로 쌓아 올린 새로운 삶.
그 끝에서 그녀가 마주한 것은 바로 ‘권력’이었다.
대한민국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에 사로잡힌 윤지희는, 주술로 사람의 목숨조차 빼앗을 수 있을 만큼 잔혹하고 냉혹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
믿기 힘든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고, 그녀는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진다.
한편, 정현수 PD(안내상 분)와 탐사보도 기자들은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검사 출신 정치인 김석일과 윤지희 사이의 미묘한 연결고리에 의심을 품고 추적에 나선다.
하지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정 PD는 점점 더 거대한 어둠에 쫓기게 되는데…
과연 그는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 수 있을까?
이 영화를 정말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어제 드디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솔직한 감상은, 한정된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다소 짜깁기한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편집도 매끄럽지 못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오랜 고심 끝에 탄탄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기보다는, 그냥 잘 찍힌 영상 하나를 본 느낌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초반, 중반에 다소 선정적인 장면이 세 차례 정도 등장하므로 아이들과 함께 보시려는 분들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목적이라면 더더욱 신중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막에 등장하는 안내상 배우님의 멘트는 진심으로 감동적이었고,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을 울렸습니다.
영화의 여러 부족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볼 만한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정치적 외압도 어느 정도 받고 있는 작품인 듯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그렇기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합니다.